◇모성과 모성 경험에 관하여 = 미국 유태계 여자로 엄마이자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시인, 비평가로 자칭했던 아드리안 리치의 페미니즘 담론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짚어본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찬양되고 신성시되는 모성애를 페미니스트 비평가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본다. 한지희 지음, 364쪽, 소명출판 펴냄, 2만 2000원.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 = 저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로마, 페라라, 볼로냐, 밀라노 등 이탈리아 여러 도시를 방문해 다양한 예술가들과 예술 작품을 만나고 생각한 바를 기록한 여행 에세이. 그동안 저자는 카라바조, 단테, 마켈란젤로 등 이탈리아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글을 여러 차례 써 왔다. 서경식 지음, 348쪽, 반비 펴냄, 1만 8000원.

◇조선 명저 기행 = <목민심서> <경국대전> <난중일기> <열하일기> 등 조선을 빛낸 16종의 명저를 정치, 역사, 기행, 실학, 의학 등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탄생 과정을 서술하고 내용 핵심을 요약했으며, 그중 재미있는 부분들을 골라 소개하고 해석했다. 박영규 지음, 336쪽, 김영사 펴냄, 1만 3000원.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 = 시각장애인 카밀의 지루할 틈 없는 유쾌한 이야기. 카밀은 날마다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장애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오히려 자신을 당당히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잘 설명한다. 토마시 마우코프스키 글·요안나 루시넥 그림, 148쪽, 소원나무 펴냄, 1만 2000원.

◇일본 명단편선5-광기에 빠지다 = 메이지부터 쇼와 전기까지, 일본 근현대를 대표하는 명작가 30명의 단편 67편을 주제별로 엄선해 전 5권에 묶었다. 5권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덤불 속'을 비롯해 광기를 주제로 하는 16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500쪽, 지식을 만드는 지식 펴냄, 2만 4800원.

◇죽은 숙녀들의 사회-유럽에서 만난 예술가들 = 천재 제임스 조이스의 아내로만 불렸던 노라 바너클,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의 작가 진 리스, 위대한 시인 윌리엄 예이츠의 청혼을 거절한 혁명가 모드 곤 등 세상에 맞서 탈주하고 방랑한 여성들과, 스스로를 구속하는 '남성성'과 싸워야 했던 남성들. 제사 크리스핀 지음, 384쪽, 창비 펴냄,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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