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까지 문지민·김경원·박정열 개인전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이 특별전 세 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먼저 5관에서 문지민 작가의 '이성과 감성의 경계'전이 한창이다. 작가는 늘 이상을 꿈꾼다. 이상향을 찾아나가는 여정은 곧 그의 작업이다. 전시장에 내걸린 그림 10여 점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자신의 철학을 추구했음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 캔버스에 나타난 그의 세계는 모호하다. 분명하지 않다.

이에 대해 경명자 유경미술관 관장은 "무채색이며 경계가 명확하지 않지만 역동적이다.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 내면의 세계가 보인다"고 했다.

2관에서는 김경원 작가가 '심(心)'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주제를 담은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교회가 있는 마을의 풍경이나 오징어를 말리는 어촌처럼 익숙한 소재뿐만 아니라 초현실적인 세계와 인물도 내보였다. 선명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1관은 새봄을 알리는 풍경화가 여럿이다. 박정열 작가가 '일상 그리고 부족함' 아래 자연을 재해석했다.

그는 특유의 거친 붓질로 나무를 파고든다. 사물의 본질에 귀를 기울인다. 그래서 그저 아름답다는 감탄만 나오지 않는다.

전시는 모두 4월 29일까지. 문의 055-632-0670.

문지민 작가 작품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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