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휠체어컬링팀이 예선 중국마저 이기며 승리 기운을 이어갔다.

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예선 16세션에서 한국이 중국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2개 팀이 참가한 예선에서 9승 2패를 기록, 1위로 예선을 마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캐나다도 한국과 같은 9승 2패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예선에서 캐나다를 제압한 한국이 더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8승 2패인 중국도 같은 원칙에 따라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한국보다는 순위가 낮다.

1위 한국은 오늘 오후 3시 35분부터 결승 진출을 결정할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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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마지막 경기인 1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 서순석 선수가 신중하게 투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은 이날 오전 영국을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상태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중국전에 임했다.

한국은 1엔드에 2점 선취점을 얻었다.

중국은 2엔드에 1점을 얻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이 다시 3엔드에 1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위기는 4엔드에 찾아왔다. 한국이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것.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5엔드에 1점, 6엔드에 2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7엔드 중국이 다시 1점을 얻어 경기는 동점 상황이 됐지만 마지막 엔드 대표팀은 1점을 획득,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오성(다섯 개의 성씨)에 인기 영화 어벤저스를 합친 말이다.

'오벤저스'는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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