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운수·통신·금융 감소 폭 커

경남지역 실업률이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4일 '2018년 2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동남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283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5000명(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75만 8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8000명(0.5%)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08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명(0.7%) 증가했다.

지난 2월 도내 실업률은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0%를 기록한 이후 2%대를 유지하던 실업률이 8개월 만에 다시 3%선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2월보다 0.1%p, 지난 1월보다 1.1%p 각각 상승했다. 2월 실업자 수도 6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4.8%)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1000명(3.6%), 여자가 2000명(6.4%)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취업자는 16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000명(0.3%)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59.5%로 소폭(0.2%p) 하락했다. OECD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도 65.6%로 지난해 2월보다 0.3%p 떨어졌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0.3%)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0.1%)에서 각각 1000명 늘었으나, 광공업 4000명(-1.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000명(-3.9%), 건설업 1000명(-0.6%)이 줄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직업별 취업자는 관리자·전문가 1만 명(3.7%), 사무종사자 9000명(3.5%)이 증가한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종사자가 2만 5000명(-3.7%)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노동자는 55만 4000명, 임금노동자는 113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노동자는 전년 동월보다 5000명(0.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무급가족종사자가 3000명(3.0%) 늘었다. 임금노동자는 지난해 2월과 동일하며, 이 중 상용노동자는 2만 9000명(3.5%) 증가한 반면, 임시노동자는 2만 6000명(-1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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