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앞서다 불펜 무너지며 SK에 4-8 역전패
최금강 4이닝 무실점 호투…나성범 솔로포 신고

NC다이노스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NC는 13일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마운드에는 최금강이 올랐다.

최금강은 4회까지 67개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최금강은 직구·커브·슬라이더·투심으로 상대를 맞았다. 최고 구속은 139㎞를 기록했다. 내야 땅볼 유도도 돋보였다. 최금강은 2회 SK 김성현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이재원을 포스아웃시켰다. 4회에도 이재원에게 병살을 이끌어냈다.

타선도 선발 최금강에게 힘을 보탰다. NC는 1회 단타로 출루한 이종욱이 나성범 안타와 권희동 밀어내기 등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도 NC는 모창민 3루타에 힘입어 1점을 추가했다.

5회부터 7회까지 마운드는 노성호·유원상·강윤구·이민호가 책임졌다. 노성호는 1이닝 1볼넷 2삼진, 유원상이 1이닝 2피안타 1삼진, 강윤구가 0.2이닝 1볼넷 1삼진, 이민호가 0.1이닝 1삼진으로 SK 타선을 묶었다.

그 사이 타선은 나성범 솔로포와 스크럭스·권희동 연속안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SK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NC 최금강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로 5회 2점을 보태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NC가 흔들린 건 8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5피안타(1홈런) 5실점(2자책)했다. 포수 박광열의 포일과 2루수 실책이 특히 아쉬웠다. NC는 9회에도 3실점하며 SK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 결과와 별도로 한층 격화한 NC 주전 경쟁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5선발 경쟁은 최금강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최금강은 지난 전지훈련 9경기 중 2경기에 나와 6이닝 2피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도 좋은 컨디션으로 선발 가능성을 타진했다.

5명이 치열한 경쟁 중인 '주전 포수'에는 신진호가 한발 다가선 모습을 보였다. 신진호는 이날 최금강·노성호 등과 호흡을 맞추며 6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2회 좌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도 뽐냈다. 아직 완벽한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시범경기부터 밀어붙이겠다'던 김경문 감독 말에 기대를 걸 만하다. NC는 오늘(14일) SK와 2차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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