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무추진비 자료 확보

경찰이 나동연 양산시장이 업무추진비 일부를 현금화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나 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오전 양산시장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해 업무추진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사항이므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의혹을 제기한 강태현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변호사는 "양산시가 업무추진비 일부를 신용카드 허위 결제로 현금을 융통하는 일명 '카드깡'을 통해 조직적,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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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동연 양산시장./경남도민일보DB

그는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7년 업무추진비 및 방위협의회예산 집행현황'을 토대로 양산시장 업무추진비 1억 7470만 원 가운데 12월 575만 원, 7월 216만여 원, 6월 452만여 원 등 1200여만 원을 현금화해 시장뿐만 아니라 시장 부인, 비서실장, 정책관 등이 나눠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서장 전결 사항이라 전혀 몰랐던 일이다. 전 부서에 있는 그대로 자체 감사와 수사를 받으라고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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