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응원 나카지마 유키 씨
팬 되고 난 후 한국어도 독학

지난 10일 K리그1 경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는 조금은 특별한 팬 한 명이 W석에서 하성민을 응원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에는 이 팬이 하성민을 찾아가 인사도 나누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경기를 마치고 그를 만나 짤막 인터뷰를 했다. 하성민의 에이전트 통역으로 진행했다.

- 자기 소개를 해달라.

"일본에서 온 나카지마 유키다. 올해 43살로 도쿄에서 침구사 일을 하고 있다."

- 하성민 선수 팬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터 좋아했나?

"일본 교토퍼플상가로 오기 전인 울산현대에 있을 때부터 알아보고 팬이 됐다. 처음에는 하대성 선수를 좋아했다. 그런데 동생이 울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봤고, 그때부터 열렬한 팬이 됐다."

- 하성민의 어떤 면을 보고 팬이 됐나?

"볼란치로서 절묘할 때 패스를 줄 수도 있는 능력 있는 선수다. 또 투혼이 정말 좋은 선수다."

- 창원에는 자주 올 계획인가?

"한국에 친구가 많이 있다. 시간과 돈이 여유가 있으면 앞으로도 계속 올 생각이다."

- 한국어는 어떻게 배웠나?

"하성민 선수 팬이 되고부터 조금씩 독학으로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나카지마 유키(오른쪽) 씨가 10일 하성민 선수에게 사인을 받고 있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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