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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상인 역사 '200년' 책으로 정리

국립진주박물관 번역·정리 상무사·상의 기증 자료 엮어
단행본 〈진주상무사〉 발간 대표 상공인 활약상 한눈에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8년 03월 13일 화요일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상인의 뿌리를 밝혀줄 책이 나왔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이 진주상무사 관련 자료를 일반 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류하고 번역·정리해 단행본 〈진주상무사 - 보부상에서 근대 시장상인으로〉를 최근 발간했다. 자료는 진주상무사와 진주상공회의소가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책에 실린 자료에는 진주와 인근지역 상인 조직, 상업의 변천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어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사회의 변화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진주의 대자본가 정상진(鄭相珍·1878~1950), 광복 이후 진주의 상점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으로 발전시킨 구인회(具仁會·1907~1969)를 비롯해 진주 출신 대표적인 상공인들의 활동도 살펴볼 수 있다.

진주박물관은 2014년 12월과 2016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진주상무사와 진주상공회의소가 보관해오던 진주상무사 관련 문화재를 기증받았다. 상무사는 1899년 결성된 보부상 단체로 국가 지원 아래 전국적으로 조직되었지만, 현재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 곳은 진주를 비롯해 경상도 고령과 창녕, 삼가, 울산 및 충청도 예산과 덕산, 부여, 홍성 등으로 많지 않다.

책 표지. /진주박물관

진주박물관에 기증된 자료는 87점으로 각종 문서, 인장, 현판, 영수증, 건축도면 등 다양하다. 박물관은 2016년 5월 특별전 '진주상무사 - 진주상인 100년의 기록'을 개최해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자료 번역과 분류, 보존처리 등을 거쳐 정리하고 해제와 논고를 더해 단행본으로 발간하게 됐다.

진주박물관은 이 책에서 기증받은 진주상무사 자료를 '진주상인과 그 조직에 관한 자료', '진주상인들의 회합장소에 관한 자료', '경제적 이익 보호 노력에 관한 자료' 3부로 분류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진주상무사 자료는 근대 진주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1차 사료로 가치가 높다. 기존 지역사 자료들은 주로 양반가와 그 후손들의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진주상무사 자료는 양반 외에 상민층과 관련된 기록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그러므로 이 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진주 사회의 변화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인 이두석 신분증. /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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