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총장 송수건) 한국한자연구소(소장 하영삼)가 올해 연구소 연구총서 3종을 발간했다.

연구총서 3종은 △중국 북경사범대학 이운부 교수의 최근 저작을 번역한 '삼차원 한자학' △하영삼 교수의 '사진으로 떠나는 한자역사기행' △한국 최초의 한자어원사전으로 호평을 받았던 '한자어원사전' 개정판으로 도서출판3에서 펴냈다.

'삼차원한자학'은 최신 한자학 이론서인데, 기존 형체 중심의 한자 분석이론을 형체(形體), 구조(結構), 기능(職用) 세 가지 측면으로 확장해 한자 사용 환경과 문화적 속성을 더함으로써 한자학 이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한자연구소와 중국 정주대학 한자문명연구센터, 베트남 사회과학원 한자쯔놈연구원이 협약 후 공동기획한 성과물로, 3국 대표 한자연구소 간 성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으로 떠나는 한자역사기행'은 한·중·일과 베트남을 아우르는 '한자문화권 문화' 이해를 위한 길잡이다. 사진을 통해 '한자의 역사'를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여행하는 형식으로 저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기적으로 발생부터 현재와 미래까지, 지역적으로는 한·중·일 삼국과 베트남, 중국 내 소수민족까지를 섭렵하고 있다. 특히 235점에 이르는 다양한 사진과 박물관 등 유적지 등의 상세 정보를 제공, 단순한 연대기적 기술이 아니라 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초국적 인문기행'이 되도록 노력했다.

'한자어원사전'(개정판)은 2014년 처음 출간된 이후 한국 최초 한자어원사전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한국의 한자 어원 해설 근거를 제공해 해설 수준과 한자교육 방법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판본에서 빠졌던 필수 한자를 추가하고, 일부 내용을 보완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판한 것. 모두 5226자를 수록했으며, 최신 출토 한자 실물 자형을 재현했다. 한자 원시 자형에 근거한 본래 의미 규명과 의미 파생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하는 한편, 한어병음색인까지 탑재해 중국어권 사용자 편의도 도모했다. 문의 한국한자연구소(051-663-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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