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잠자리 책(전 3권) = <오늘아, 안녕> <이불을 덮기 전에> <밤 기차를 타고>. 체크무늬 잠옷을 입은 토닥이는 밤마다 잠자기 싫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토닥이는 아이가 하루 동안 겪은 이야기를 들어 주고, 신나게 이불 놀이를 하고, 꿈속에서 여행을 떠납니다. 김유진 글·서현 그림, 창비 펴냄, 각 권 1만 2000원.

◇밴드 브레멘 = 버려지고, 지워지고, 쓸모없는 존재들이 부르는 희망 노래. 경주마였다가 다리를 다쳐서 관광 마차를 끌게 된 말, 실험 동물로 살아온 개, 사람에게 버려진 고양이, 알을 잘 낳지 못해 팔려 갈 뻔한 닭. 사람들은 우리더러 쓸모없다 하지만 우리의 쓸모는 우리가 찾을 거야. 유설화 글·그림, 44쪽, 책 읽는 곰 펴냄, 1만 2000원.

◇장승업-그림에 담은 자유와 풍류 =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장승업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그림으로 개성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산이나 계곡이 심하게 왜곡돼 있거나 항아리가 삐뚤삐뚤하게 표현된 작품은 형식에 아랑곳하지 않는 그의 열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송미숙 글·유소정 그림놀이, 120쪽, 다림 펴냄, 1만 1000원.

◇난민이 뭐예요? = 오늘은 사촌들과 할머니 집에서 지내는 날이에요. 그런데 초교 1학년 후안이 내 앞으로 달려와 이렇게 말했어요. "어제 학교에 음식을 싸 가지고 갔는데, 나라도 없고 집도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나 봐. 누나도 학교에 음식 가져간 적 있어?" 호세 캄파나리 글·에블린 다비디 그림, 라임 펴냄, 1만 1000원.

◇행운의 마마 무치 = 맞은편 집에 한 아주머니가 이사 왔어요. 서로 상대방 집이 들여다보이는 같은 4층에 사는 덕분에 랠리오는 마마 무치와 알고 지내게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랠리오의 아빠는 집을 자주 비웁니다. 냉장고는 텅 비어 있고 돈도 다 떨어졌어요. 프라우케 앙겔 지음·야나 피샹 그림, 128쪽, 씨드북 펴냄, 1만 2000원.

◇어린이 철학 교실 = 질문을 잃어버린 친구들을 위한 이야기 철학 수업. 소피와 필이 던지는 세상을 향한 12가지 철학적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즐거움을 찾고, 자율적이고 이성적인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이나 슈미트 글·레나 엘레르만 그림, 108쪽, 생각의 날개 펴냄,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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