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미 지음
팍팍한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책

창원에 있는 콩밭출판사가 새책 <리틀포니>를 냈다.

콩밭은 조각가 노순천, 화가 이성륙 작가가 운영하는 작은 출판사다. 그림책을 중심으로 전자출판을 주로 하고 있지만, 드문드문 종이책도 발간하고 있다.

종이책으로는 이사람 작가의 <별아가씨>(2015)와 김윤덕 작가의 <숨은 괴물 찾기>(2017)가 대표적이다.

<리틀포니>는 동화 같은 이야기와 귀여운 그림이 곁들여진 그림책이다. 주인공 리틀포니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여행 중에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성숙해지는 내용이다.

콩밭출판사는 "홀로 여행을 떠난 리틀포니를 따라가다 보면 오롯이 혼자 남게 되었을 때 만나게 되는 자신의 모습,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성숙해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며 "돌이켜보면 누가 주었고 누가 받은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었던 것임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틀포니>는 2016년 발간된 동명의 전자책을 기반으로 했다. 가로, 세로 각 15㎝, 52쪽짜리로 작고 예쁜 모양이다. 지은이는 일러스트 작가이자 음악가인 가라미(본명 신가람). 그는 주로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린다. <리틀포니> 역시 직접 만든 곡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 그림책이다.

<리틀포니>는 산책, 오누이 등 지역 독립서점을 포함해 전국 독립서점과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라미 지음, 52쪽, 콩밭출판사 펴냄, 1만 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