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동 마무리 작업…도교육청 "절차대로 내달 완공"

창원예술학교가 지난 6일 입교식을 했지만 학교 주변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창원예술학교가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에는 함께 들어설 창원자유학교·행복마을학교 실내 공사와 청소가 남았다. 시설공사로 당분간 학생들은 수업시간 먼지와 소음에 따른 불편을 겪어야 한다.

학교 공사가 진행 중인 이유는 옛 구암중·여중 통합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두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통합되면서 3월부터 옛 구암중에서 1학기 일정을 소화하고,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되는 9월에 구암여중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에 학교 통합으로 비게 될 옛 구암중 본관동을 창원예술학교, 창원자유학교, 창원행복마을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왔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구암여중 증·개축 공사는 내진 보강 설계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재설계·용역으로 기간이 늘어 12월 8일 완료됐다. 12월까지 구암중 학생들이 옛 구암중에서 수업했기에 창원예술·자유·행복마을학교 시설공사는 그때서야 시작됐다. 더욱이 일반 학교와 수업 일정을 같이하는 정식 학교인 창원예술학교 설립안은 지난해 12월 15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박정희 창원예술학교 교장은 "미술, 음악 수업 기자재 등을 완비하고 학생을 맞이하려 했지만 학생들이 하루라도 빨리 등교하길 원했다. 5일 수업이 시작됐고, 다음 주부터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며 "예술학교 특성상 음악하는 학생들 수업 공간은 방음설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구암고 위탁과정반인 '자유학교'와 주민·학생 모두에게 개방하는 '행복마을학교'는 개교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4월 완공 목표로 절차대로 진행 중으로 현재 일부 내부 공사와 집기를 들여놓고 정리하는 작업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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