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북정2지구 조합원들도 요구


양산시 북정동 북정2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원들이 교육청이 학교부지를 수년째 매입하지 않는 바람에 공사중단 등 사업차질을 빚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은 이에 따라 조만간 교육청을 방문하고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북정2지구조합측은 13일 양산교육청이 사업인가를 받아 시행중인 구획정리지구에 대해 지난 95년 10월 3200평의 초등학교 부지 고시를 요구, 이에 순순히 응했는데도 불구하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입을 하지 않는 바람에 사업진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체비지가 제대로 팔리지 않는 데다 46억원 규모에 달하는 학교부지마저 매각되지 않아 지난해 4월부터 공정 86%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조합원들이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합원들은 “관련법상 사업부지내에 학교부지를 고시하지 않아도 되지만 교육청의 요청으로 이를 받아 들였는데 지금까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부지를 매입하거나 부지지정을 해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항의시위에 나서는 등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산교육청 관계자는 “사업부진으로 아파트 건립 등 부지조성이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인구유입에 따른 교육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매입이 늦어지고 있다”며 “향후 교육수요 발생에 따라 예산을 확보해 매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북정2지구사업조합은 지난 95년 2월 경남도로 부터 북정·신기동 일대 26만8415㎡에 토지구획정리지구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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