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초의(?) 기억이 아슴아슴한 동요로 〈간호 언니의 노래〉라는 게 있었습니다. '총알이 날아오는 싸움터에서/피흘리는 아저씨를 간호해주는/흰모자에 적십자 간호 언니는/천사와 같이도 거룩하지요'. 그 시절 '초딩'들은 이 노래와 함께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과 그의 박애 정신을 기리는 '나이팅게일상'의 거룩함을 감동으로 배웠습니다.

60여 년 뒤, 최근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 한 신입 간호사가 '재가 될 때까지 태우기' 그 신입 간호사 가혹하게 괴롭히며 가르치기라는 '태움' 폭력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기막힌 일입니다. 나이팅게일의 혼령이 사랑스런 새 나이팅게일처럼 구슬프게 통탄하듯 울어주는 것만 같습니다. '나는 너였다. 나도 아팠다. (…) 너는 나였다. 너는 우리다. 스스로를 잃어가 아픈 우리다. (…) 나를 지켜봐줘. 더는 울지 않겠다. 나는 너이다'! 아, 슬픈 추모곡! 〈나는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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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가면 쓴 갑질이여

교육에 열정 태우긴커녕

한 사람을 불에 태우듯

그리 들볶으며 갈군다?

안된다!

여기도 나서라 '미투'

'나도 당했다' 일떠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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