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창원 금강미술관서 우영준컬렉션

창원 금강미술관 설립자이자 그림 애호가로 널리 알려진 우영준 (주)한국야나세 회장이 그간 모은 한·중·일 근대서화를 공개했다.

금강미술관에서 '우영준컬렉션-Ⅸ : 한·중·일 근대서화전'이 한창이다.일본 작가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300년경 불화, 1800년대 일본 문인화가인 다노무라 조쿠뉴가 1850년도에 제작된 산수화 '엽정농도'를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 작품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서화는 1474년경에 제작된 서예다. 조선 전기 문신 정여창의 작품으로 추측한다.

우 회장이 지난 30년 가까이 국외에서 수집한 소장품 가운데 제작연도와 작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특히 서화는 더 그렇다.

전시장에 내걸린 12곡 병풍도 작자 미상이라 아쉽다. 중국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은 12곡으로 나뉘어 있다. 금강미술관 측이 나름의 이야기를 구상해 배열했지만 정확한 순서를 알 수 없다. 이성석 금강미술관 관장은 "이번에 선보인 서예, 산수, 불화들은 학예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래서 가칭으로 붙여진 작품 제목 등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관객들의 해박한 고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는 11일까지. 문의 010-4584-6549.

작자 미상의 불화. /금강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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