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숙·홍재연·홍현주·권순철
유럽서 '거리를 좁히다'전 참가

최성숙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명예관장이 룩셈부르크 슐라스고아트갤러리를 찾았다. 유럽에서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폴 베르테메스(메디아트 관장)가 기획한 '거리를 좁히다'전에 참여해 신작을 내걸었다.

지난달 16일 시작해 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풍부한 문화 자산을 지닌 한국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최성숙, 홍재연, 홍현주, 권순철 한국화가 4명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이 아시아에서 어떻게 창조되는지 보여준다.

유럽의 작은 나라 룩셈부르크에서 선보인 한국 작가들 작품은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 작가가 동양화 기법으로 그린 한국의 경치는 탄성을 자아냈다.

또 한국의 전통 문양과 무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기하학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홍재연 작가 작품도 호응을 얻었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홍현주 작가는 그녀가 꾸준하게 선보인 공간감에 깊이를 더했고 권순철 작가의 인물화는 반복적으로 그려내 완성하는 작업의 힘을 잘 보여준다.

최성숙 작가 작품.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최 작가는 "슐라스고아트갤러리는 유럽의 대표 철강회사 아르셀로르미탈의 미술관이다. 스페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은 한적한 갈대밭에 있다.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웠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폴 베르테메스가 동양에 깊은 관심이 있다. 4년 전 문신미술관에서 선보인 한국·유럽 현대미술 동향전 때 함께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폴 베르테메스도 이번 전시에 대해 "개인의 문화적 배경과 전통, 역사가 다르다. 우리는 서로 알려고 접촉해야 한다. 문화와 문화적 삶은 다양한 삶의 방식에도 하나로 묶어준다"고 설명했다.

문의 055-225-7186(www.schlassgoart.lu).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