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사격장 준공식 준비
운영인력 점검·관광산업 도약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자마자 창원시가 분주해졌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으로 평가받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국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오는 8월 말 개최되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그 시너지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20여 개국 4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60개 종목에서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순조로운 대회 준비 = 주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이 2016년 3월 착공 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달 13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숙박시설 확보와 수송대책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임원·선수 등 4500여 명이 사용할 공식 객실 확보와 노선별 수송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완벽한 대회 운영 노력 = 오는 4월 열리는 '2018 ISSF 창원월드컵국제사격대회'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회운영과 경기장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00여 명의 국내 심판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개최해 대회 운영인력을 자체 확보했고, 자원봉사자(6개 분야 280명)도 이달 말까지 선발해 교육훈련을 거쳐 8월부터 대회장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창원방문의해' 성공 기원탑 제막식 모습. /창원시

뿐만 아니라 조직위원회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관내 대학, 해군교육사령부, 컨벤션센터사업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공적 대회 개최와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눈여겨볼 선수 등 관전포인트 = 국내 선수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0m 권총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를 비롯해 리우 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선수, 런던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등이 출전한다. 외국 선수로는 프랑스 사격의 아이콘 시릴 그라프(Cyril Graff)를 비롯해 중국의 사격 천재 양하오란(Yang Haoran) 등 120개국의 세계적인 선수가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부여하는 첫 대회로 사상 최대 규모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축제로,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라며 "창원시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다양한 놀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사격대회 장면.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 조감도.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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