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속 망루 짓기 장면입니다. 성추행, 성폭력에 약육강식적 강고한 웅권(雄權) 즉 '수컷 권력'의 강압이 극단에 다다르자 마침내 피해 여성들이 분노의 벌떼로 일떠섰습니다. 서지현 검사, 최영미 시인,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이 '#미투' 폭로 신호탄을 쏴 올리자 온 여성들이 대(對) 성폭력 진지인 망루 짓기에 줄을 섰습니다. '미투(#Me Too)'는 '나도 당했다'를 넘어서 '나도 싸우련다' 즉 '미투(#Me·鬪)'로까지 번졌습니다. 그 분녀(憤女)들이 열심히 나르는 벽돌 한 장, 한 장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그 '미투(#Me·鬪)' 벽돌, 벽돌은 이미 거대한 진지 구축물이 돼감으로써 '올 투(鬪)게더' 위력 갖춤도 코앞입니다. 그 망루는 이제 '가즈아' 함성 몇 번이면 '전녀승전관(全女勝戰館)' 정신적 건축물이 될 것입니다. 연극센터도 들어설 것입니다. 이윤택… 등등이 '더러운 욕망' 연기(演技)로 코를 꿰이는 연극 너머 연극도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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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신윤복 춘화(春畵) 속

선비가 건성으로 책 읽네

여종 치마 속에 손 넣네

'성권력' 인사들 견해 궁금!

"관습이…"

운운한 치한들이여

혜원을 탓하고라도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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