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탄압 때(1980) 학살 만행에 동원됐던 공수부대! 그 공(空)수부대의 '空'은 전율의 '공(恐)'으로 각인이 된 채 역사 인식의 악몽으로 살아 있습니다. 그 공수부대의 1년 연상(1979) '형'(?)이 최근 불쑥 신문 제목에 등장하여 심기를 산란케 했습니다. 〈박정희 공수부대 불법투입/부마민주항쟁 뭉개려 했다〉! 헐, 역시 동근악(同根惡)!

지난달 20일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발표한 '부마민주항쟁 진상보고서'를 보면, 1979년 10월 발생한 부마민주항쟁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법 절차를 무시한 채 마산지역 시위 진압에 공수부대 투입을 지시한 사실이 39년 만에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중앙정보부 위수령 발동을 선수 쳐놓고 경남도지사가 군 병력 투입을 요청한 것처럼 꾸며댔다니 분노도 어이가 없어 끓지도 못하고 허허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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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보고서'도 혀 찰 거리

총체적 부실 지탄 받네

'친박' 진실규명위 냄새의

'냉과리 숯' 아직도 맵다니

장본 측

누군가 나서 고하라

푸른 하늘 우러러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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