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 경남지부 결의대회 "포털 이용 안해"

공인중개사들이 '매물 셧다운 운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다음·다방·직방 등 대형 부동산 플랫폼에 더 이상 매물 정보를 올리지 않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자체 운영 부동산 포털·앱인 '한방'에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는 27일 창원과학기술진흥원 국제회의실에서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의 전국단일정보망 실현을 위한 경남지부 회의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자리에 참석한 황기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포털 등이 '허위매물이 많다' '중개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논리로 공인중개사 고유영역을 침해하고 있다. 또한 업계 질서 교란 등 여러 부작용을 나타내고 있다"며 "우리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중개사협회에서 운영하는 단일 정보망 '한방'만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도내 부동산중개인들은 "대형포털 등의 횡포로부터 우리 중개업권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하며, '한방' 이용 등 '매물 셧다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경남 도내 공인중개사 200여 명이 27일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한방의 전국단일정보망 실현을 위한 회의'에 참석해 '한방 이용 동참'을 결의하고 있다. /남석형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