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열전
경남 휠체어컬링 이동하 출전

17일간 펼쳐진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그 열기만큼은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내달 9~18일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50여 개국 600여 명의 선수, 임원 등 총 1700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6개 종목 80개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이번 대회에 경남 선수는 1명이 참가한다. 창원시립곰두리국민체육센터 휠체어컬링팀 소속 이동하(45)는 스킵이자 주장인 서순석, 리드 방민자, 세컨드 차재관, 서드 정승원과 호흡을 맞춰 안방에서 8년 만에 입상은 물론, 동계패럴림픽 한국 최초 금메달을 노린다. 앞서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지난 4~6일 열린 '2018 브리티시 컵'에서 1위를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계 4위권인 한국 대표팀은 12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를 앞두고 현재 평가전 등으로 컨디션 유지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진 창원시립곰두리센터 휠체어컬링팀 감독은 "이동하는 리드, 세컨드, 서드, 스킵 등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여자 컬링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부담감만 떨쳐낸다면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도 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1, 은 1, 동 2개로 종합 10위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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