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한국당 맹비난

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방남 저지와 반대 집회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노 의원은 26일 당 상무위원회에서 "25일 홍준표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일제히 김 부위원장 육탄 저지를 감행했는데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 알 수 없다"며 "사실 한국당은 김영철이어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지난달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겠다고 한 순간부터 온갖 저주를 퍼부어왔다. 본인들이 집권한 시절에는 김영철과 대화했으면서 지금은 안 된다는 '내로남불'은 결국 북한이 없으면 한국당은 집권 못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평창올림픽은 한국당의 저주에도 큰 성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며 "무엇보다 남북 대화가 시작됐고 북미 대화 가능성도 열렸다. 한국당이 더 이상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를 바라며 미국도 비핵화 원칙을 하나씩 차근히 구현해내는 북미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유연한 입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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