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 단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해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를 체포했다. 미투운동(#me too)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이가 경찰에 체포된 건 조 대표가 처음이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 대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당시 나이가 10대인 여자 단원 2명을 극단 사무실과 차량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또 확보한 조 대표 휴대전화기와 극단 명단 명부 등을 통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조 대표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주 피해자들을 조사해 진술도 확보했다. 또 피해자 진술과 관련한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27일까지 조 대표에 대한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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