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각 구단 미국 전지훈련장에서 리그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정운찬 KBO 총재는 20·2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NC, LG, kt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올 시즌 KBO리그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재는 "클린 베이스볼 실천에 앞장서주기 바란다"며 청백전을 관람하고 감독·수석코치 등과 경기 스피드업 의견을 나눴다. 또 "막내 구단 kt 성장이 리그 발전과 900만 관중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며 선수단 준비 상황을 살폈다.

정 총재는 'KBO 산업화' 방안 찾기에도 분주했다. 정 총재는 LA다저스 스탠 캐스턴 CEO·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과 샌디에고 론 파울러 회장·에이 제이 프렐러 야구운영부문 사장 등을 차례로 만나 선수단 운영·스카우트 데이터 활용 기법 등을 공유했다. 캐스턴 CEO는 "LA다저스를 비롯한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KBO리그 선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2018 KBO리그가 성공적인 시즌이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정 총재는 또 박찬호 KBO국제홍보위원, 추신수, 류현진과 자리를 마련해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느끼는 KBO리그 견해 등도 들었다. 이어 이들에게 KBO리그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재는 22일 전 LA 다저스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를 만나 조언을 듣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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