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청백전서 '3안타' 맹활약
NC다이노스 in 미국

며칠 전 우리 NC에서 반가운 소식 하나를 전했었죠?

'자유계약 자격으로 원소속팀 롯데와 계약한 최준석 선수를 보상 없이 데려오기로 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최준석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요. 그 약속이 벌써 지켜진 듯합니다. 오늘은 최준석이 맹활약한 전지훈련 청백전 결과를 편지로 띄웁니다.

20일 열린 3차 청백전은 청팀이 백팀을 9-4로 앞선 상황에서 추운 날씨로 6회 말 중단됐어요. 하지만 그전까지 많은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요. 청팀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우수한 팀 적응 능력을 뽐냈고 권희동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죠. 최준석은 1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5·6회 모두 안타를 쳤죠.

청팀 선발로는 2018 신인 1차 지명인 마산고 출신 김시훈이 올랐어요. 김시훈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예고했죠. 이어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서 지목된 충암고 출신 좌완 투수 김재균이 3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썼어요.

백팀에서는 윤병호와 김건태가 돋보였어요. 이날 경기에서 윤병호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선발 김건태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죠.

경기 후 최준석은 "팀 합류 후 첫 경기를 나가게 되었는데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에 임하는 듯했다"며 "젊은 선수들과 활기차게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던 두 신인 투수도 한마디씩 덧붙였는데요. 김시훈은 "결정구로 커브를 던졌는데 주효했고 한 번의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실투를 줄이도록 생각을 잘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죠. 김재균도 "제구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변화구 컨트롤을 더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죠.

22일 우리는 오후 1시(현지시각) 넥센과 경기를 치러요. 넥센 경기에서는 또 어떤 활약이 쏟아질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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