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극심한 가뭄과 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실천할 때다.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는 낙동강 유역의 극심한 가뭄을 보면서 걱정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낙동강 유역의 홍수, 가뭄예방을 위해 합천댐이 건설된 지 30년이 되는 이때, 댐 저수량이 전체 7억 9000만㎥의 29%로서 2009년 가뭄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월 14일 가뭄 경보 1단계인 관심단계에 이어, 2월 1일 2단계 주의단계에 도달하여 하천유지용수를 100% 감량하는 등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여 공급을 줄여가고 있으며, 향후 가뭄 상황에 따라 농업 및 생활용수도 감량해야 할 어려운 상황도 예상된다.

당장 예상되는 수위 저하에 따른 황강 하류의 농업용수 양수취수와 합천군 생활용수 취수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시설 정비, 보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급선무다.

이러한 가뭄극복을 위해 중앙정부와 K-water 및 관계 지자체, 기관들이 합동으로 가뭄대책 회의 등을 통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합천댐도 낙동강 유역 댐·보 등 연계운영 체계에 맞추어 방류량을 조정하고 있다. 또한 방류량 감량에 따른 생공,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서 물절약 홍보 캠페인 전개, 합천군,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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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거와 달리 가뭄주기가 짧아지고 가뭄의 피해와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을 적시할 때가 왔다. 따라서 장단기 가뭄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대국민 홍보를 통해 물절약의 생활화가 필수적이며, 장기적으로는 정부, 지자체, 관계기관 등 모두가 협력하여 유역 통합관리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불확실한 가뭄 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백견(百見)이 불여일행(不如一行)'이라 했다. 다함께 가뭄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실천할 때다. 우리 K-water 합천지사 전직원들도 가뭄극복을 최우선으로 댐 최적 운영과 지역 거버넌스 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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