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마케팅 비용 과다 지출 지적 "가격 인하 가능"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홍삼정의 평균 제조원가가 판매가격의 3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삼정 제조업체들이 다른 식품제조업보다 과도하게 마케팅비를 지출해 판매가격이 올라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런 점을 근거로 홍삼정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한국인삼공사·농협홍삼·지씨바이오·이마트 홍삼나라 등 4개 업체의 240g짜리 홍삼정 직영몰 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제조원가는 5만 2790원으로 판매가격(16만8500원)의 31.3%였다고 19일 밝혔다.

평균 제조원가는 식품제조업의 평균 원가구성 비율을 근거로 원재료비(75.91%), 노무비(7.73%), 경비(16.36%)를 합산해 추정했다고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설명했다.

과도하게 높게 형성된 홍삼 판매가격은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물가감시센터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삼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산정 요인으로는 원료관리비, 제조비, 연구개발비 등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따라서 원재료비와 마케팅 비용만으로 추산한 이 소비자단체의 분석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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