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지지부진한 마산 반월·문화·진해 병암 3곳 설명회

창원시가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3곳에서 재개발구역 해제 검토를 위한 주민 의견을 직접 듣고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교방3·양덕2구역에서는 설문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달 교방3·양덕2재개발예정구역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더불어 해제검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문화·반월구역도 설문조사를 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26일 오전 10시 30분 마산종합사회복지관 회의실에서 문화재개발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장기 답보상태 재개발구역 대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28일에는 오전 10시 30분 마산합포구 반월민원센터에서, 오후 3시 진해구 병암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교방3·양덕2 재개발예정구역 설문조사를 했으나 답변 회수율이 낮아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 19일 현재 교방3구역은 478명 중 51명, 양덕2구역은 283명 중 40명이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예정구역이라서 용도변경, 신·증축 등 건축행위 제한이 없으니까 비교적 관심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창원시 조례 등에 따라 재개발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이전에 해제가 쉽다.

문화구역은 2009년 11월 23일 조합설립 인가 단계에 머물러 있고, 반월구역은 2013년 1월 10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조합설립 무효 소송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단계로 돌아갔다.

병암구역은 2004년 2월 추진위 구성, 2008년 7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진척이 없다.

교방3구역과 양덕2구역은 각각 2007년 4월, 2006년 4월 추진위가 구성됐지만 정비구역 지정조차 되지 않았다.

5월 말까지 진행하는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도 주목된다. 창원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단계별 계획을 재검토해 추진 단계에 이르지 못한 정비구역은 재조정하고,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실상 추진되지 않는 구역은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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