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인 사천시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사천시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 및 선도지역에 대한 활성화계획수립(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본회의에서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의 사업지역 일반현황을 비롯해 도시재생 선도지역 목표별·연차별 추진전략, 활성화 계획 등 이번 계획 수립안의 종합적인 사업구상을 설명했다.

계획수립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이달 중으로 국토교통부에 선도지역 지정을 요청하고, 중앙행정기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선도지역 지정고시와 함께 열람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5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6월 국토부로부터 활성화 계획을 승인받은 후 7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 확장과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낙후된 기존 도시지역에 매년 10조 원씩 5년 동안 총 50조 원을 들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회·문화·경제 기능을 회복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경남에서는 사천시를 비롯해 통영시·김해시 등 6개 지역 구도심이 최종 선정됐다.

사천시의 '삼천포 愛 빠지다' 사업은 100년 역사를 지닌 삼천포구항 중심 시가지의 재생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30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50억 원 포함)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핵심은 배 정박을 위해 존재했던 부둣가에서 사람을 위한 바닷가로 재생한다는 것이다.

네 가지 세부 사업은 바다관광 문화 조성(83억 원), 어시장 활성화(40억 원),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58억 원), 주거와 생활개선(103억 원)이다.

지난달 25일 사천시와 삼천포구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는 동서동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 전문가, 관계공무원, 주민협의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송도근 시장은 "쇠퇴하는 도심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우리 시에 꼭 필요하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