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병원-노조 재개 합의

사업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며 갈등을 빚던 양산지역 365 안심병동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운영된다.

지난 14일 베데스다병원은 보건의료노조와 365 안심병동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합의하고 올해 2개 병실 12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파견사업주·노동조합 등 관련기관은 어떠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365 안심병동사업'은 경남도 지원 사업으로, 보호자 대신 공동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고 비용부담을 확 낮춘 간병 서비스다. 4년 동안 안심병동을 운영해온 베데스다병원은 경영난을 호소하며 지난해 12월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간병인 16명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

1월부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 양산지역분회가 항의집회를 이어오며 갈등이 계속됐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출신인 심경숙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중재에 나서 양측 합의를 이끌어냈다.

합의에 따라 베데스다병원은 양산시보건소에 사업신청서를 내고 이른 시일 내에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18개 병원에서 365 안심병동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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