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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삼성전자를 창원에 유치하자

윤대규 경남대 부총장·극동문제연구소장 webmaster@idomin.com 2018년 02월 14일 수요일

창원은 기계산업 기지로서 우리나라 산업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오늘날 산업 구조상의 변화는 제3차 산업혁명의 정보화 시대를 넘어 제4차 산업혁명의 첨단산업으로 진행하자 제2차 산업혁명의 중추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산업 중심의 창원은 쇠퇴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물론 창원은 그동안 기계산업 인프라에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하거나 생명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을 결합해 기계산업을 고도화하여 첨단산업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과열현상도 바로 이러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그 핵심기반인 블록체인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는 오히려 더욱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견이 없다.

그래서 창원으로서도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분야로서 미래 산업의 주요기반이 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분야를 놓칠 수 없다. 향후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로 광범위하게 이용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을 창원이 선도한다면 일자리 창출효과는 물론 다양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으로의 추진이 쇠퇴기에 있는 창원을 회생시키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결국 최선의 해결책은 창원공단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산업의 핵심인 IT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특히 기계공업 중심의 창원공단은 IT산업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IT산업을 유치하여 기계산업과 결합해 지역산업 발전계기로 삼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그렇다면 결국 한국의 자랑인 글로벌 IT기업 삼성전자를 창원에 유치하는 것이 창원부흥의 첩경이다. 만약 삼성전자를 창원에 유치할 수 있다면 창원 지역 산업구조를 단시간 내 첨단산업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이 전혀 아니다.

산업 불모지 전주시는 어떻게 효성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는가. 전주시는 효성 경영진의 설득과 협의를 위해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열 차례 이상 비공개 마라톤 회동을 통하여 성과를 이루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효성은 내부적으로 탄소섬유를 연구 중에 있었고,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탄소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았기 때문에 효성과 전주시 의지가 일치한 결과이기도 하다.

해외의 유명사례도 있다. 중국 다롄시는 미국의 세계적 선두 IT기업인 인텔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인텔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지 않다가 마침내 이를 허용하자 인텔공장지구에 별도로 인텔만을 위한 세관을 설치해 주었을 정도로 파격적인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이나 대만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이기고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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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 이러한 정신으로 유치를 한다면 삼성전자 유치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담대한 생각을 막는 것은 단지 우리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패배의식일 뿐이다. 비전을 가지고 창원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한다면 우리 목적달성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과거 한국 산업화 전진기지로서 지대한 공헌을 해온 창원이 제4차 산업혁명기에 다시 한 번 한국 미래산업의 중추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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