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백화점 16일 문 닫아, 롯데·신세계 15·16일 휴점…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

설 연휴 기간 도내 유통업체는 16일 설 하루만 쉬거나, 15·16일 이틀을 쉬는 곳이 대부분이다. 설 당일 문을 여는 점포 중에는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곳도 있다.

도내 백화점 가운데 창원 대동백화점만 16일 당일 휴점한다. 롯데백화점 창원·마산점, 신세계백화점 마산·김해점, 갤러리아 진주점은 모두 15·16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롯데아울렛 김해점과 진주점은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모두 정상영업한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관계자는 "명절 전날과 당일은 매출이 낮다. 반면에 명절 다음 날에는 주말 매출보다 약 10% 증가한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설 전날 영업보다 설 이튿날 영업이 매출 증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는 소비 패턴과 관련있다. 이 관계자는 "설이 지나면 명절에 들어온 상품권이나 세뱃돈을 사용하려는 고객이 백화점 방문객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특히 이 시기는 봄을 앞두고 있어 가벼운 옷을 찾는 고객이 많아 의류 매장 매출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점포마다 사정이 다르다. 16일 하루 휴점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쉬지 않는 점포도 있다.

도내 9곳에 점포를 둔 홈플러스는 마산·진해·창원점 3곳이 16일 문을 닫으며, 거제·김해·동김해·밀양·삼천포·진주점 6곳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경남지역 롯데마트 12개 점포 중 마산·삼계·시티세븐·웅상·진해·창원중앙·양덕점 7곳은 16일 휴무한다. 통영·김해·장유·거제·진주점은 이날도 문을 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각 점포가 자율적으로 명절 당일 휴무를 결정한다. 설에도 매출이 나오는 점포는 노사가 합의해 설 당일에도 영업한다"면서 "설 연휴기간에는 뒤늦게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주로 마트를 찾는다"고 말했다.

경남에 7개 점포가 있는 이마트는 마산·양산·창원점이 16일 휴무하고 김해·사천·통영·진주점은 영업하는 대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기존 영업시간보다 단축운영한다.

이마트가 지난해 설 연휴 3일간 경남지역 이마트의 매출을 확인한 결과, 설 전날은 설 당일보다 230% 매출이 높았으며, 설 다음날은 2배가량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