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곳곳에 응원 펼침막 걸려

세계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남자 스켈레톤 부문 세계랭킹 1위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윤성빈(24·강원도청)이 남해군 이동면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해지역에 응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최종철 남해군체육회 사무국장은 "윤성빈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월드컵 때부터 남해 출신인 것을 알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초는 지난 8일 이 학교 출신인 윤성빈을 응원하는 손편지 쓰기 행사를 했으며 교문 앞에 응원 펼침막을 내걸었다.

남해군체육회도 설날 열리는 경기에 단체 응원을 못가는 대신 군내 곳곳에 응원 펼침막을 내걸고 남해 출신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응원할 예정이다.

▲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연합뉴스

윤성빈은 남해 이동초등학교 86회 졸업생으로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서울로 이사했다. 고향인 남해에는 외할머니가 홀로 살고 있었지만 최근 윤성빈 어머니가 서울로 모시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켈레톤을 시작한 게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부터이고, 경남에는 스켈레톤협회가 있지 않아 경남이나 남해에 직접적인 인맥은 형성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성빈은 12일 오전 11시 50분 공식 연습 1차 주행을 시작으로 6차례 공식 연습 주행을 하며 16일 오전 9시 30분 3차 주행, 10시 45분 4차 주행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출전 선수는 윤성빈과 랭킹 2위인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 2명이다.

두쿠르스는 2009-2010 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켜왔지만 올 시즌 윤성빈이 7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랭킹 1위로 올라섰고 두쿠르스는 윤성빈의 기세에 밀려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1개에 그치면서 랭킹 2위로 내려앉았다.

남해 이동초등학교 정문에 붙어있는 윤성빈 응원 펼침막.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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