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 MBC경남 새 대표는 전문지식과 당사자성 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남민언련은 성명을 내고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언론은 망가지다 못해 황폐화 됐다”며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MBC 두 공영방송의 몰락은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9월 전국언론노조 KBS·MBC 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간 끝에 지난해 12월 언론 적폐의 상징이었던 MBC 김장겸 사장이, 올해 1월에는 KBS 고대영 사장이 해임됐다”며 “이제 그동안의 묵은 적폐를 몰아내고 언론 정상화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경남민언련은 언론 정상화 선행 조건으로 공정하고 적절한 인사를 지역 공영방송 사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며 △지역방송 전문 지식과 당사자성 △지방선거 등 정치이슈에서 공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없는 인물 △언론 적폐청산에 앞장설 수 있는 인물 △경영능력과 도덕성, 개혁성이 있는 인물 △시민사회 단체가 수긍할 수 있는 인물 등을 고려해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경남민언련은 창원축구센터 소세미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유철 삶예술연구소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김 대표는 “시민언론학교와 모니터양성 등을 보다 활기차게 하고, 지역 단체와 연대해 더욱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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