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7일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강홀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과 성공 추진을 기원하는 100인 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100인 위원회는 국회의원, 서부경남권 시장·군수, 지방의원, 대학, 이전 공공기관, 지역 상공인, 언론인,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4개 분과 100명으로 구성됐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김한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한철수 경남상공협의회 회장 등 6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지역 여론을 조성하고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에 당위성을 전달하는 등 분과별 활동에 주력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박재현 인제대 교수가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 경남공약인 남부내륙철도는 경남 모든 지역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축으로 항공·해양조선·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민간자본 투자 적격성 조사를 조기에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123.jpg

이 밖에 조기 착공 염원과 철도 개설로 서부경남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는 내용의 샌드 애니메이션이 펼쳐졌다.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도민의 염원이다', '정부는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191.1㎞ 노선에 5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1966년 기공식까지 열렸으나 여러 사정으로 추진되지 못한 경남도민의 50년 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다가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진행이 종료됐다. 지난해 5월부터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민간제안사업으로 전환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맡겼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