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 건립 연계 등 탄력 전망

밀양시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밀양시는 환경부가 지난해 4월 시에서 신청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현장 평가를 거쳐 밀양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종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이다. 생태 관광을 육성하고자 환경부 장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협의해 지정한다.

이번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밀양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은 표충사,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 천황산 일원 약 5㎢이다. 이 지역은 지난 2016년 6월 착공한 재약산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생태 관광과 연계하면 관광 명소화로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는 2006년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곤충으로 새로 지정된 은줄팔랑나비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재약산은 고산 생태계가 형성돼 있는 대규모 산림과 억새 군락지가 있다. 또 재약산과 천황산 정상에서는 영남 알프스의 1000m 이상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명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표충사는 호국성지로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훈을 추모하고자 세운 천년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시는 이번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계기로 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 건립과 연계해 지역 개발과 관광 등을 함께 추진하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