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응원전·거리콘서트 계획

거제 시민들이 '화해와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시민 공동응원 개최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다.

거제지역 진보성향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가칭 '화해와 평화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거제시민단체'(이하 거제시민단체)가 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남과 북의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평창올림픽에 고위급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을 파견하고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자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하루하루 전쟁으로 치달아 가던 한반도에 평화의 햇살이 비치고 있다"고 반겼다. 이어 "이것은 전쟁으로 나아가던 한반도 정세에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튼 귀중한 성과"라며 "평화의 축전인 평창올림픽을 우리 민족이 손잡고 성대히 치러내는 것이 끊어진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평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제시민단체는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고자 거제 시민의 힘과 성원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평화올림픽 기원·환영 현수막·배너 게시 △평화올림픽 홍보메시지 대형전광판 송출 △동계올림픽 공동 응원단, 단일팀, 동포 화합 모습 담은 사진전 개최 △시민 공동응원전과 거리콘서트 등을 할 계획이다.

이에 거제시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권민호 거제시장도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한 시민단체 면담에서 예산과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거제시민단체는 "시민들이 한뜻으로 평창올림픽 성공과 한반도 평화 지속을 염원하는 자리와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라며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로운 한반도,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길에 거제시민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화해와 평화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거제시민단체'가 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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