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 "현대산업화 현실 고찰"
경남작가회 신임 회장 양곡 시인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제4회 경남작가상 수상자로 이월춘(61) 시인이 선정됐다.

경남작가상 심사 대상은 2017년 발간된 <경남작가> 31호와 32호 등에 수록된 시 155편, 소설 3편, 산문 3편 등 모두 169편이었다. 심사위원은 김춘복 소설가, 이경재 경남작가회의 상임고문, 부산 박정애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경남작가> 32호에 수록된 이월춘 시인의 시 '구로'와 관련해 "산업화로 그 형편은 나아졌는지는 몰라도 노동의 시간과 환경은 그 시절과 별반 나아진 것이 없는 현실, 동네 친구 진숙이와 구로디지털단지에 취직한 딸아이를 비교하며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방황하는 시인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그렸다"며 "세대 사이의 소통 가능성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자, 세부적으로 말하면 은밀하게 세대 간의 공존을 타진해 보는 소통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진해에 사는 이월춘 시인은 1986년 무크 <지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진해>, <시와생명>, <경남문학> 편집위원을 지냈고, 경남시인협회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경남문협 이사로 일했다. 2008년 김달진문학상, 월하진해문학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는 지난달 27일 진주에서 총회와 <경남작가> 제32호 출판기념회를 열고 신임회장으로 양곡(60·산청군) 시인을 선출했다.

이월춘 시인. /경남도민일보 DB
양곡 시인. /경남도민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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