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먼지 뺨칠 미세먼지가 고혈압의 별칭인 '조용한 살인자'처럼 심폐(心肺) 건강 죽이기 작전에라도 나선 듯한 공포와 위기감 절정 상황으로 인간을 계속 몰아가고 있습니다. 온 인류가 자연의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깊이 깨닫고 고마워하고 보호하기는커녕 마구 훼손하고 짓밟아놓았으니 자연의 인내도 한계점에 다다라 여러 가지 형태의 '보복'으로 나선 것 중 하나가 '미세먼지 지옥' 고통 벌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정일근의 시 〈자연론〉을 곁들입니다. '풀 한 포기 밟기 두려울 때가 온다/살아 있는 것의 목숨 하나하나 소중해지고/어제 무심히 꺾었던 꽃의 아픔/오늘 몸이 먼저 안다/스스로 그것이 죄인 것을 아는 시간이 온다/불안해하는 순간부터 사람도 자연이다'. 그 '사람도 자연이다' 반성(?)에 보조가 될 법한 '공기캔' 본격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공기캔 졸업할 '원(原)자연'의 때가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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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설악공기통조림' 이후

산청·하동 지리산 공기의

'캔' 매출 열기 높아졌네

'통영 공기' 캔도 합류했네

청(靑) 공기

가치 학습 '캔'들아

반자연 반성률 좀 높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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