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20㎞·시간 40분 단축, 물류비 연간 1730억 절감
기업경쟁력 강화 등 기대

김해 진영과 부산 기장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7일 개통한다. 지난 2010년 착공한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이 도로는 김해시와 양산시, 부산시 기장을 잇는 길이 총 48.8㎞ 구간이다. 남해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4개의 분기점(진영, 대감, 노포, 기장)과 6개의 나들목(진영, 한림, 광재, 김해가야, 금정, 기장철마)을 두고 있다.

김해시와 부산시의 시내 교통망과도 연결돼 두 도시 지역의 교통흐름을 분산해 교통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 개통으로 김해 진영~부산 기장 간 주행거리가 기존 69.6㎞에서 48.8㎞로 20㎞ 줄어든다. 주행시간도 시속 100㎞ 기준으로 69분에서 29분으로 40분가량 단축된다. 주행거리와 시간 단축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17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06.jpg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남북 축의 고속도로를 동서축으로 연결함으로써 김해시와 양산시, 부산, 기장, 울산까지 동남권 주요 거점도시들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800만 인구를 아우르는 광역경제권 형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해·부산·울산지역 간의 산업물류·관광과 레저 등 교류도 크게 확대된다. 김해신공항 건설과 가야문화권 개발, 광역도로 건설, 낙동강 뱃길복원 등 김해·부산 간 여러 현안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된다.

김해지역 내 7500여 중소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와 김해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와 부산을 동서로 연결하는 이 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과 동남권 주요 도시 간 교류가 더욱 긴밀해지는 만큼 가야 왕도 김해의 역사 자원과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면 시가 세계도시로 도약하는 데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오전 11시 열릴 개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김해지역 국회의원, 허성곤·서병수 김해·부산시장, 김해·부산지역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