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고교 평준화가 2019학년도부터 시행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31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거제시를 평준화 지역에 포함하는 '경남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함에 따라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고교 평준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거제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학부모, 중학교 교직원·학교운영위원, 시·도의원(거제지역) 등 1만 1275명을 대상으로 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에서 64.76% 찬성률이 나왔다. 이는 고교 평준화 조례에서 규정하는 평준화를 위한 주민 찬성률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결과다. 대상별로 학생은 63.15%, 학부모는 64.65%, 교직원은 79.5%, 운영위원(학부모·지역위원)은 63.74%, 시·도의원은 64.71%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교육청은 3월 거제시를 포함하는 2019학년도 경남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 고등학교군을 수정 고시해서 거제시를 포함한 2019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추진한다.

교육청은 "거제지역 고교 평준화 논의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통학여건 개선, 비선호학교 해소,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고교 평준화지역은 창원시 가운데 진해구를 제외한 옛 창원과 마산을 비롯해 진주, 김해 등 4곳이다. 양산과 김해 장유 지역에서도 고교 평준화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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