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사업평가위 평가

경남도교육감 3차 공약사업평가위원회는 경남도교육청 2017년 하반기까지 공약사업 이행에 대해 5점 만점에 4.83점(백 점 환산 96.5점)을 매겼다.

평가대상 86개 공약사업 중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공약은 1차(2016년 12월) 48건(57.8%), 2차(2017년 6월) 62건(74.7%), 3차(2018년 1월) 76건(88.4%)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훈 교육감 공약 실천 의지와 함께 교육감 4년 임기에 다다를수록 공약사업 추진·이행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평가위 3차 종합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 76건(88.4%), '우수' 8건(9.3%), '보통' 1건(1.2%), '평가 유보' 1건(1.2%)으로 나왔다.

'교육특허 시대를 열어가는 창의적인 수업 전개' 사업은 평가위 1~3차 평가에서 모두 '보통'을 받았다. 교육청은 연 2회 수업 아이디어 공모전과 3000건 교수학습콘텐츠 수집·공유, 교사동아리 선정·운영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지만 평가위는 "학교 현장의 많은 활용을 위해서는 더욱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긴급무선호출기' 사업은 2월 말까지 도교육청-창원중부경찰서-초·중학교 각 1교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정책연구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기에 평가유보 판단을 내렸다.

'경남교육사이버도서관 구축' 사업은 2차 평가 때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3차에서 우수로 한 단계 떨어졌다. 평가위는 "지난 분기보다 상대적으로 자료 구축은 잘 돼 있지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자료는 다소 부족하다"며 "현재 구축된 자료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다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4월 16일 학교 안전점검의 날 운영' 사업 역시 1차 평가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지만 3차에서는 우수에 그쳤다. 학교 추진 실적을 도교육청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따랐다.

가방 안전덮개 개발·보급으로 높은 평가가 예상된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사업 역시 3차 평가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 평가위는 자치단체와 협조를 통해 안전한 등굣길 확보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적었다. '관계 회복·인성교육·상담활동 강화' 사업 역시 3차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 회복적 생활교육이 정착돼 가지만 Wee 클래스(상담실) 확보와 전문상담교사의 지속적인 충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1차에서 미흡 평가를 받은 '교육 시설공사 전 과정 공개' 사업은 "교육 시설공사 또는 사업 시행 전 교육공동체 적극적인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평가위 이유와 함께 3차에서 우수로 상향 평가를 받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공약을 정하고 이행하고 평가하는 모든 과정이 곧 민주주의 실현 과정으로,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미래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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