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천연건강음료 '거제 골리수(骨利水)'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채취를 시작하는 거제 고로쇠 수액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지질과 온난해양성 기후 영향으로 은은하면서도 특유의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올해는 국유림과 사유림 640㏊, 4만 그루에서 14만ℓ 수액을 채취해 3억여 원의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뼈에 좋은 물이라 해 '골리수(骨利水)'라 이름 붙여진 고로쇠 수액은 무기물질(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함량이 많다. 골다공증 개선, 면역력 강화,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지면서 이른 봄에만 마실 수 있는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거제 고로쇠 수액은 당도가 높고 알칼리성 천연음료로 칼슘, 마그네슘, 황산이온 등의 함량이 높아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요로결석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거제시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채취 농가의 불법·무단채취를 방지하고 호스 교체와 집수통 관리 등 위생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위생과 품질을 향상시켜 거제도 고로쇠를 특산품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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