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2018학년도부터 도내 공·사립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인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의 하나로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 입학금은 최고 1만 4900원~최저 1만 900원이다. 대상학교는 공립 113개교, 사립 78개교(자율형 사립고등학교와 사립 각종학교 제외) 등 모두 191개교다. 입학금 면제로 올해 도내 고등학생 3만 1500명이 혜택을 받는데, 교육청이 연간 4억 원 안팎을 부담한다.

경상남도의회는 31일 열린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으로 학부모 부담을 해소하고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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