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31일 김지수 대변인 명의로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 점검 결과 관련 논평을 내고 "경남에 적폐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이번 점검 결과를 계기로 경남도와 지자체는 산하 공공기관 관리·감독에 더욱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경남에 비리 혐의가 짙어 수사의뢰 대상이 된 공공기관만 4곳, 비리 개연성이 있어 징계를 받은 공공기관은 8곳, 공직유관단체는 2곳이나 된다"며 "경남은 특히 전체 수사의뢰 대상 기관이 26곳, 징계 대상 기관이 73곳임에 비춰 전국에서도 채용비리 연루 공공기관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지방공공기관 감독기관인 경남도와 시·군 지자체의 지도·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면서 "경남도와 각 기초지자체는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더는 이런 불공정한 비리 탓에 도민이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경남도와 시·군은 도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경남 적폐 청산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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