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13일 정치활동 재개 여부와 관련, “앞으로 동지들을 자주 만나 상의해 보고 의견이 집약되면 미력하나마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재개 의사를 밝혔다.

권 전 위원은 이날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외연구소' 재건에 대해 “내외연 관계로 사람을 만난 적이 없고 당분간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수십년간 봉사하고도 대가를 얻지 못한 동지들에게 부채감을 느끼고 있고, 그 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일하겠다”고 밝혀 재건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그는 정치활동 재개 및 내외연 재건 시기에 대해서는 “두고 보자”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밝힌 뒤 “앞으로 언론과도 자주 만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또 한화갑 최고위원과의 `양갑' 갈등설에 대해 “우리는 30년 이상 혈연적 동지였고 민주화를 위해 협력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뜻에 따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갈등설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우리 사이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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