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총무에 처음으로 여성인 김화중 의원이 임명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수석부총무에 송훈석 의원을 임명하고 의원 8명을 부총무로 임명하는 등 총무단 진용을 갖췄는데 김 의원이 홍일점으로 포진한 것.

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는 물론 평민당 당시에도 여성부총무가 임명된 적이 없어 당내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지난해말 당직 쇄신과정에서 재선으로 여성인 추미애 의원이 당 고위직인 지방자치위원장에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 김 의원이 부총무에 기용됨으로써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을 넘어 당내 우먼파워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상수 원내총무는 김 의원의 부총무 발탁 배경에 대해 “당내 여성의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야당과의 대치 과정에서 분위기를 순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부총무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15대 국회 당시 오양순 의원을 첫 여성부총무로 임명,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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