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측근인 김진재 부총재가 이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간 관계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총재가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물론 JP와의 관계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나름의 판단 때문이다.

앞서 김 부총재는 연초 JP가 휴가차 부산을 방문했을 때 두 차례 면담을 갖고 두 사람간 화해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었으나 의원 이적사태가 터지면서 취소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의원 이적사태의 파문이 점차 수그러들고 이 총재가 자민련의 실체를 인정하는 등 양당관계가 해빙되자 JP에게 전화를 걸어 “한번 모시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JP도 흔쾌히 수락해 오는 16일께 만찬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김 부총재는 전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총재와 JP간 회동을 주선하기 위해 김 부총재가 발벗고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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