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60대 할머니를 구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이불을 선물한 도내 학생들이 경남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6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선행을 실천한 손지은 학생(마산여고 2년)과 진해여고 학생회에 교육감 표창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손지은 학생은 지난해 말 가족과 함께 방문한 북면 온천의 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할머니를 발견, 위급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빠르게 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진해여고 학생회는 지난 17일 마산 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양주(93) 할머니를 찾아 전교생이 한 땀씩 수놓아 바느질한 이불을 선물했다.

매주 금요일 아침 10분간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조각 천에 홈질과 자수를 놓는 등 1년간 전교생이 만든 '평화의 이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마산·통영지역 홀로 사는 노인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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