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대구·부산 찍고…' 하는 가요 노랫말이라도 닮아가려는 듯 '제천…밀양 찍은' 대형 화재참사가 '29명…38명 찍고'의 수(數) 슬픔까지 키워놓았습니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참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26일 밀양시 세종병원이 삽시간에 퍼진 큰불 화마에 38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당했습니다. 참사 때마다 땜질, 또 땜질이나 하다가 또 결국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고 고개만 숙일 뿐인 정부 쪽(총리) 입에서 나온 소리라고는 "'이런 일 없게'라는 말만 되풀이하게 되어 면목이 없다" 그뿐이었습니다.

중소병원에서 불이 나면 이번 밀양 병원 화재처럼 '속수무책이 바로 대책'일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스프링클러만 있었더라면…" 하는 한탄으로 실증되었습니다. '중소병원을 비껴간 안전기준'! 보나 마나 이제 그 허점 땜질에 뒤늦게 또 부산이나 떨어댈 게 훤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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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난리에 험구 놀린

홍준표 대표 참 역겹네

"정부가 정치 보복한다고…

국민의 생명 못 지켰다"

밀양 불

그게 대통령의 失火?

'직전 知事' 실책은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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